top of page

The Full Story

다물

​대북solo공연 10분 '연화'(蓮花)

북 연주에 있어서 북채를 돌리는 것은 마지막 연주를 화려하게 태우는 불꽃이라고 생각한다. 연주의 가장 화려함, 그리고 이면에 감춰진 역경, 그것이 이번 작품의 연화(蓮花)이다.

 어느날 북채를 돌리며 채발림을 연습하던 중에 북채가 돌아가는 모습이 마치 잔잔한 연못 위에 떠 있는 수련(睡蓮)처럼 신비롭게 보여졌다. 일반적인 채발림은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가면서 연주하기 때문에 꽃의 이미지는 짧았고 단발적이었다. 회전의 길이를 더 오래 지속 시켜서 꽃이라는 이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렇듯 연화는 꽃의 모습에 흥미를 느껴 오른손으로 채발림을 지속시키고 왼손으로 리듬을 연주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구성한 작품이다.

 또 한편으로는 어린싹이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해 세상에 나와 혹한의 비바람을 이겨내는 모습이 지난날 인생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온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Add a Title
Add a Title
Add a Title
Add a Title
bottom of page